2025년 한 해, 충남 보령에서 시민이 주체가 된 국가유산 보호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와 미래 전략으로 동시에 완성되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단장 임인식)이 연중 펼쳐온 현장 중심의 국가유산 보호 활동은 교육과 행정 영역에서 공식 평가를 받았고, 나아가 ‘시민유산 활용’을 통한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 준비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소속 강선동 자문위원과 김완집 고문(집성당 도유사)은 국가유산 보호와 전승, 시민 참여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9일 각각 충청남도교육감 표창과 보령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개인의 헌신을 넘어, 시민 참여형 국가유산 보호·활용 활동이 제도권에서 공식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강선동 자문위원은 오랜 기간 지역 사회와 교육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유산의 교육적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청소년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통해 국가유산을 단순한 ‘보존의 대상’이 아닌,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교과서이자 시민유산으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강 위원은 ‘국가유산지킴이 유공’ 충청남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김완집 고문은 보령 지역 전통과 종중 문화,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원로 인사로, 집성당 도유사로서 전통 의례와 문화공간 관리, 후대 전승에 헌신해 왔다. 특히 전통 공간을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체험하는 열린 문화유산 공간으로 가꾸며, 지역 유산을 관광·교육 자산으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 왔다. 지역 문화유산을 지켜온 ‘살아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 김 고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령시장 표창을 받았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은 2025년 한 해 동안 성주사지, 경순왕경모전, 집성당 등 보령의 주요 국가·지역 유산을 중심으로 현장 보존 활동과 더불어 시민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국가유산 현장 정화·관리 활동을 기반으로, 시민·청소년 참여형 해설 프로그램, 전통 의례 체험, 지역 정체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국가유산을 ‘지키는 것’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확장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봉사나 문화행사를 넘어,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한 지역 관광·문화 전략의 현장 실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보령의 국가유산을 시민이 직접 해석하고 안내하는 구조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보령만의 역사와 정신을 전달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수상과 관련해 “국가유산은 돌과 건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과 실천, 그리고 활용 속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며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의 활동은 시민유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령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주체가 되는 국가유산 보호·활용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국가유산이 교육·관광·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 박용서, 김일태 부단장은 “2025년은 조용한 실천이 성과로 증명되고, 시민유산이 미래 전략으로 연결된 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시민의 언어로 해석하고,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령의 문화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국가유산 활용 모델을 고도화하고, 보령의 역사·문화 자산을 미래 세대와 국내외 관광객에게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5년의 끝자락, 보령은 ‘시민이 지켜내고 활용한 국가유산’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자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