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중 전문위원

대전세종 국가유산지킴이 거점센터(센터장 한소민)는 10월2일 대전의 순국선열 연재 송병선.심석재 송병순 형제분의 사당 문충사에서 광복 80년을 기념하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전개하였다.


연재 송병선(宋秉璿, 1836~1905).심석재 송병순(宋秉珣, 1839~1912) 두 형제분은 조선 말기의 학자이자 대표적인 위정척사 사상가로 성리학적 충절과 의리를 중시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거하였으며, 을사늑약 체결과 국권 상실에 격분하여 자결함으로써 나라를 지키고자 한 절의를 행동으로 실천한 인물로 순국선열의 표상으로 기려지고 있는 분들이다.

연재 송병선(왼쪽), 심석재 송병순(오른쪽)

오늘 활동은 두 분을 기리는 사당 문충사에서 진행되었는데, 한밭문화마당, 관저마을역사관 등 대전세종의 국가유산지킴이 11명과 대덕시낭송회 회원분 5명이 함께 하였는데, 두 형제분의 사당을 지키시는 종손 송영문님이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먼저 한밭문화마당 문화활동가 임병희선생의 두 형제분의 생애와 업적 및 정신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두 순국선열의 고귀한 뜻을 마음에 새겼다.


이어서 사당과 앞마당, 출입문 등으로 나뉘어 먼지를 털고 쓸고 닦는 정화활동을 전개하였다.


정화활동 후에는 대덕시낭송회 회원분들이 돌아가며 연재 송병선선생을 추모하는 시와 님의 침묵 등 5편의 시를 낭송하며 오늘 활동의 의의를 더했는데 종손 송영문님은 연재 송병선선생을 추모하는 시 낭송을 들으며 눈물 짓기도 하며 감동하기도 하였다.

활동 참가자 일동은 깨끗이 정화한 사당 앞에서 두 분을 기리는 묵념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며 오늘 활동이 의미있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참가자들이 앞으로도 협력하여 보다 나은 활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대전세종 국가유산지킴이 거점센터는 향후에도 지역의 국가유산지킴이와 함께 국가유산을 돌보는 뜻깊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