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가 내리는 아침 희경루에 모인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회원과 가족(사진 문형진)

5월 10일,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과 역사유산을 무대로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들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활동의 주제는 ‘유산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무거운 탐방은 NO! QR코드를 따라가며 풀어내는 미션 게임과 환경을 지키는 플로깅이 어우러져,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열정을 제대로 깨웠다.

몸풀기 체조와 인사말 일정소개를 진행하는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 전통+게임, 색다른 조합에 빠지다!

활동의 시작은 광주공원 내 희경루. 이른 아침, 가벼운 이슬비에도 한 명의 노쇼 없이 모인 청소년들. 문형진 사무국장의 국민체조로 몸을 푼 뒤, 광주공원과 희경루, 석서정, 광주천의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탐방을 시작했다.

양동전통시장으로 이동하는 길에 광주천 플로깅활동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의 시간’ 돌입! 양동전통시장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찾아 문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

📸 “40년대·80년대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리기”

🍩 “도넛 하나씩 사 먹고 인증샷 찍기”

◇ 지급된 “5천원으로 시장안에서 가장 긴 물건을 구매하기(길이 순으로 순위결정 함)

🔎 “시장 골목 속 힌트를 모아 마지막 미션 도전!”

7개 중 6개 미션(1개의 미션은 우천으로 취소 됨 “옥상에서 제기차기, 다트게임, 단체줄넘기를 완료해야 끜나는 게임”)을 완수한 참가자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전통시장의 정겨움 속에서 펼쳐진 이 독특한 게임은, 청소년들에게 ‘전통’에 대한 경쾌한 접근을 가능케 했다.

전통시장의 활력을 위한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도넛츠 먹는 단체 인증샷 톡으로 올리기

■ 광주천 플로깅, 환경을 품은 발걸음

양동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플로깅 코스! 각 조는 걷고, 줍고, 기록하며 광주천을 따라 걸었다.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한 이 시간은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내가 사는 지역을 더 깨끗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었다.

광주천에서 플로깅 완료

■ 청소년들을 응원한 특별 격려

이 날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이은영 사무국장과 조수경 팀원이 직접 참석해 현장을 함께했다.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가 남구자원봉사센터에 단체로 등록해 활발한 활동과 색다른 봉사활동으로 남구에서 실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배움학교”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다. 라며, 오랜동안 같이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이렇게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인사와 격려가 청소년 지킴이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남구자원봉사센터 이은영 사무국장의 기아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대한 색다름과 꾸준한 활동을 격려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 마무리는 전통통닭으로 훈훈하게

활동의 마지막은 ‘전통통닭 거리’ 수일통닭집에서의 점심식사! 통닭 한 조각에 웃음이 피어났고,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하루를 함께한 청소년들은 “오늘처럼 유산을 배우고 즐기는 활동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활동을 마치고 점심으로 전통통닭으로 마무리 하는데 오늘의 미션 중 가장 흥미로운 시장에서 가장 긴 물건을 구매해 길이로 순위를 측정함(실패, 노끈, 대파, 나일론 끈)

※ 참고로 순위를 정하지 못함(생각의 차이와 길이의 차이가 너무 커서)

아이들과 함께한 김사랑씨는 “우리, 유산을 배우고 환경을 지키며, 전통시장에서 신나게 논 청소년들이에요!”라고 말하고,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들의 번뜩이는 하루는, 전통과 현대, 배움과 놀이, 책임과 재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멋진 로컬 어드벤처였다. 라며 청소년 보다 더 즐거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