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속 따가운 햇살아래 전국에서 모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단체사진(사진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2025년 6월 22일, 충청남도 보령 성주사지에서 2025 국가유산지킴이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충남 보령 성주사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최운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달려온 2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2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보령지역 다문화가정, 장애인 단체, 보령시자원봉사센터, 지역자활센터 등이 협력과 참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사회는 한소민(한밭문화마당), 박용서(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가 맡아 매끄럽게 진행했으며, 윤리강령 낭독은 신영주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부회장과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이 맡아 엄숙하고 품격 있게 전개되었다.

사회는 한소민(한밭문화마당), 박용서(보령국가유산지킴이봉사단)가 진행했으며, 윤리강령 낭독은 신영주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부회장과 정찬모 화성지역학연구소장이 맡아 주었다.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는 2015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 이후 전국 170여 단체, 6.9만여 명의 회원이 지역의 국가유산을 지키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최운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장은 기념사에서 “달려온 2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2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우리는 국민신탁단체로서 지속가능한 시민 유산보전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국의 지킴이들이 함께 있기에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국가유산지킴이 유공자 표창과 올해 산불피해 성금전달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이은복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은 “임진왜란 당시 지켜낸 이곳 보령 성주사지에서 지킴이 20주년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가유산은 민간 참여를 통해 더욱 튼튼하게 지켜나갈 수 있으며, 국가유산청은 지속가능한 지킴이 거버넌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년역사관과 내부 관람현장

행사에서는 특별공연으로 진흥스님 외 2명이 임진왜란 당시 승병과 의병의 정신을 담은 검무 공연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특별공연으로 임진왜란 당시 승병과 의병의 정신을 담은 검무 공연모습

이날 행사는 서강권, 경인권, 충청권, 전제권 등 전국 권역별 지킴이 단체 250여 명과 함께, 보령지역 관변단체 및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전제권(광주·전남·제주)에서는 버스 2대를 동원해 대동문화재단 회원과 지킴이 90여 명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전제권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소속 목포지킴이, 북구문화원, 광주문화유산지킴이, 무진주국가유산지킴이, 기아국가유산지킴이들의 단체사진

행사에 처음 참여한 오윤재 참가자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나도 함께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지킴이 운동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보령 성주사지 기념행사를 중심으로, 대전·세종 거점, 경상 거점에서도 동시에 지킴이날 행사가 펼쳐졌으며, 국가유산지킴이 20년을 기념하고,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