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시작 백령도, 우리 함께 우주와 만나요’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백령도의 자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뜻깊은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

(사)해반문화(이사장 최정숙)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인천 옹진군 백령도 국가지질공원 일대에서 ‘지구의 시작 백령도, 우리 함께 우주와 만나요’ 생생국가유산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이 주최하고, (사)해반문화(이사장 최정숙)와 인천광역시 옹진군(군수 문경복)이 공동 주관했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국가유산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 참가자들이 천연기념물 ‘사곶 사빈’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자연유산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자연유산인 백령도 용틀임바위, 두무진, 콩돌해안, 맨틀포획암 분포지 등을 탐방하며 자연의 웅장함을 느끼고, 천연기념물에 대한 전문 해설을 통해 지식을 넓혔다. 특히 천연기념물 ‘사곶 사빈’에서는 『대지예술로 피어나는 해양쓰레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플로깅(Plogging)과 정크아트(Junk Art) 체험이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여러 가지 깊은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이는 참가자들이 자연유산을 직접 보호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백령초등학교(교장 최덕진)의 협력으로 진행된 ‘백령도 주민과 함께하는 제3회 백령 사랑 드로잉 대회 및 백령 별밤 시낭송회’ 프로그램은 지역 공동체와 교류하는 따뜻한 시간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국가유산이 우리 삶과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깨달았다", "지구 국가유산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사)해반문화 최정숙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의 생생국가유산 사업은 ‘국가유산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라는 슬로건 아래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의 국가유산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를 담아낸 문화 프로그램이다. 2025년 현재 전국에서 132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사)해반문화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1994년부터 30여 년간 인천 지역의 역사문화, 예술, 교육, 전통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오고 있다. 관련 문의는 해반문화 사무국(032-761-0555)으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