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에 참여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가 지난 10월 24일 충청북도 단양에서 개최된 '2025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에 참가해 전국 각지의 지킴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국가유산청과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가 주최하고 충북문화유산지킴이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문화유산 지킴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민유산위원회 발족

2025 국가유산지킴이 전국대회 행사진행 모습

첫날인 10월 24일에는 지역 거점별 홍보 부스 등의 부대행사가 운영되는 가운데, 우수 국가유산지킴이 사례 발표를 통한 활동 성과 공유와 유공자 표창 수여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 표어인 '모두가 지켜온 유산, 함께 이어갈 미래'를 멋글씨(캘리그래피)로 표현하는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기부, 증여 등을 바탕으로 국가유산 보호·활용 업무를 추진하게 될 '시민유산위원회'의 발족식이 개최됐다.

더불어숲 국악관현악단의 축하공연에서는 단장의 권유로 충북문화유산지킴이 회원이 즉석에서 무대에 함께 올라 전통민요를 열창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유공표창 수상의 영예도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유공표창 수상 모습

이번 대회에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2023년 김영환 회장에 이어 다시 한번 유공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지킴이 회원들의 대표로 받게 된 상"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며 겸손하게 공동체에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 단양의 문화유산, 보존의 가치 재확인

청풍호 등 단양 자연유산 탐방

대회 참가자들은 이틀간의 일정 동안 청풍호, 도담삼봉 등 단양의 빼어난 자연유산을 둘러보며 문화유산 보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청풍호는 단풍 절정기의 모습을 상상케 하며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고, 새·물개·거북이 등 다양한 형상의 기암괴석들이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했다. 버스 안에서 스쳐 지나간 도담삼봉의 장관은 "다음에는 꼭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단양 특산물인 마늘을 활용한 지역 음식도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예상 밖의 아쿠아리움 관람은 유쾌한 농담이 오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 "전국대회 확대와 다양한 지원 필요"

사단법인 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의 한 참가자는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문화유산을 지키는 분들의 열정과 헌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러한 전국대회가 더욱 성대하게 개최되고, 국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지킴이들이 참여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더 잘 보존되고 활용되길 소망한다"며 "제2, 제3의 케데헌 열풍이 끊이지 않도록 K-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충북문화유산지킴이의 세심한 진행과 소노벨 숙소의 편안한 환경도 참가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계유산 남한산성의 보존과 활용은 물론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