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각 단체사진


지난 10월 1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남한산성 행궁 일대에서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11명의 회원들이 모여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김영환 회장과 이경구 부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화 활동으로 깨끗한 남한산성 만들기

남한산성 행궁의 내행전, 좌승당, 일장각, 행각을 정화하고 있는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지킴이들은 행궁 내행전, 상궐북행각, 좌승당, 일장각 일대에서 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내외부 먼지를 제거하고 미륵바닥 마른 걸레질로 윤기를 내는 것은 물론, 내부 집기까지 꼼꼼히 소독하며 탁아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남한산성 숲 모니터링으로 자연 생태 보호

수목학, 남한산성 숲 자생 수종 소개

이후에는 나무의사인 이경구 부회장의 전문적인 강의로 남한산성 생태 교육이 진행됐다. 남한산성에 희귀하게 자생하는 수목 5종인 서어나무, 쪽동백나무, 층층나무, 귀룽나무, 주엽나무를 직접 소개하고 수목 생태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비가 오는 관계로 현장 실습 대신 실내에서 수목에 대한 심화 교육이 이루어져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시간이 되었다.

우천 속에서도 계속된 평가와 기록

일장각 소품(한지) 훼손

행궁 전각 대부분은 대체로 정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일장각 내 전시 소품에 발라진 한지가 찢겨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미관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일 비가 내려 실내 정화활동 위주로 진행하고, 우중 활동의 수고로움을 격려할 겸 한 회원의 찬조로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다음 활동 일정

한남루 앞 단체모습(왼), 평가회의 겸 격려행사(오른)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오는 11월 7일 금요일 오후 2시에 남한산성세마을글고 회의실에서 차기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수당에 대한 정화활동 및 플로깅 예정이 확정될 예정이며, 당초 계획에 있던 연무관 활동은 현재 보수공사로 인해 제외됐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가치를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자원봉사 단체다. 문화유산 정화 활동, 생태 모니터링, 탐방객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남한산성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남한산성국가유산지킴이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