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도 여년하지 않고 다문화인들이 많이 모여사는 다모아어린이공원에 모인 기아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사진 문형진)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이 9월 13일(토) 오전, 다모아어린이공원과 고려인마을에서 봉사와 문화 체험 활동을 펼쳤다.
천둥번개와 비가와도 귀찮아도 활동전 필수로 실시하는 국민체조 성인 봉사자들이 배워야 하는 대목이다.
이날은 아침부터 천둥과 번개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로 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청소년들은 젖은 신발과 우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환한 웃음으로 봉사에 참여했다. 오히려 힘든 상황 속에서 보여준 청소년들의 열정과 책임감 있는 모습이 더욱 빛났다.
해설사의 소개러 고려인마을 역사문화관을 돌아보고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활동은 ▲홍범도 장군 흉상 주변 정화활동 ▲고려인마을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문화 투어 ▲문화관에서 전통 만들기 체험 ▲고려인 주식인 빵을 나누며 식문화를 배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이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음식문화와 또다른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홍범도 장군 흉상 주변을 정성껏 정화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나라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냈고, 고려인마을 체험은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참가한 청소년 회원은 “비 때문에 조금 힘들었지만, 함께여서 즐거웠고 봉사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주변을 청소하고 장군의 인물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 김오현 고문은 “청소년들이 보여준 모습은 작은 비를 넘어서는 큰 희망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참여가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